
바넷은 27일(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5' 헤비급 메인이벤트에서 로이 넬슨(39, 미국)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바넷에게 이날 경기가 열린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는 특별한 곳이다. 그는 2000년대 중반 프라이드에서 활약할 당시, 프라이드 성지로 불린 이 곳에서 마크 헌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미르코 크로캅 등과 명승부를 펼쳤다.
베테랑 간의 대결. 1라운드는 막상막하였다. 바넷은 스탠딩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고, 넬슨은 그라운드 싸움에서 우세했다.
넬슨이 두 차례 테이크다운을 얻어낸 다음 상위포지션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으로 나온 반면 바넷은 스탠딩 상황에서 클린치 싸움을 유도한 후 킥과 펀치 콤비네이션 공격을 하는 방식으로 맞섰다.
2라운드는 바넷이 넬슨을 압도했다. 넬슨이 강력한 펀치로 포문을 열었지만 바넷은 상대를 밀어붙인 후 펀치와 킥, 엘보우를 사정없이 쏟아부었다. 두 선수는 또다시 클린치 싸움을 벌였다. 그러나 넬슨은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근거리에서 타격을 너무 많이 허용한 탓에 왼쪽 눈 부위에 멍이 들었다.
다음 라운드도 이전 라운드와 비슷한 양상으로 진행됐다. 3라운드에서 앞선 바넷은 4라운드 시작되자 마자 펀치와 킥을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넬슨이 테이크다운으로 맞섰지만 바넷은 곧바로 일어났다. 이후 클린치 싸움 중 넬슨의 손목을 컨트롤 하면서 상대 안면 부위에 펀치와 니킥, 엘보우를 퍼부었다. 넬슨의 극강 맷집이 아니었다면 버티기 힘들었을 무차별 타격이었다.
5라운드에서도 클린치 싸움은 계속됐다. 유리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두 선수의 힘 겨루기가 5분 내내 이어졌고, 종료 20여 초 전에는 잠깐 타격에 불꽃이 튀기도 했다.
바넷은 경기 후 케이지 위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지만 (1년 9개월 만의 복귀전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며 "화끈하게 싸워준 넬슨에게 고맙다"고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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