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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 박기호, 데뷔 첫 태백장사 등극

2015-09-25 22:53

박기호가25일2015추석장사씨름대회태백장사에오른뒤인증서와황소트로피를들고기뻐하고잇다.(상주=대한씨름협회)
박기호가25일2015추석장사씨름대회태백장사에오른뒤인증서와황소트로피를들고기뻐하고잇다.(상주=대한씨름협회)
박기호(제주도청)가 실업 첫 해부터 첫 황소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기호는 25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kg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난적 안해용(의성군청)을 3-2로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용인대학교 졸업 후 올해 실업 무대에 데뷔한 이후 첫 정상이다. 또 대학교 스승 이태현 교수의 제자 중 첫 장사 타이틀이다. 제주도청은 2013년 문준석 이후 2년 만에 태백장사를 배출했다.

당초 박기호는 장사 후보가 아니었다. 영원한 우승후보 이재안(양평군청)과 문준석(수원시청), 안해용(의성군청) 등 쟁쟁한 선배들이 8강에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박기호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8강에서 성현우(연수구청)를 누른 박기호는 4강에서 윤필재(울산동구청)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명승부였다. 박기호는 첫 판을 안해용에게 내줬지만 둘째 판을 배지기로 따냈다. 이후 한 판씩 주고받는 접전이 이어졌다. 박기호는 결국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 기습적인 안다리로 안해용을 누이며 첫 꽃가마를 확정지었다.

박기호는 "정말 꿈에도 상상해보지 못한 일이고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면서 "태백장사가 결정되는 순간 일하시며 TV를 보고 계실 엄마 생각에 눈물이 많이 났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를 위해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강대규 감독님과 송승천 회장님께 큰 선물을 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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