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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고소영 대부업체 광고' 논란

2015-09-2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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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소영은 25일, 소속사를 통해 논란을 빚은 일본계 제2금융권 회사 J트러스트와의 광고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기업 광고 모델 섭외를 받고 제안에 응했다. 하지만 (J트러스트) 광고모델로 발탁됐다는 보도가 나온 뒤, 제가 간과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고소영의 현명한 대처로 며칠간 들끓었던 비난여론도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논란에도 불구하고 유명 연예인의 저축은행·대부업체 광고 출연이 근절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질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금융정의연대 강홍구 사무총장은 "연예인은 거액의 모델료를 챙기고, 업체는 친근하고 호감가는 연예인을 광고에 기용함으로써 (대부업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세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개정된 대부업법에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이달부터 시행된 '저축은행·대부업체 TV방송 광고 규제안'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는 평일 오전 7~9시와 오후 1~10시, 주말(공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까지 TV에 광고를 내보낼 수 없다.

그러자 일부 업체는 개별 상품 광고가 아닌 기업 이미지 광고에 연예인 모델을 기용하는 꼼수로 TV방송 광고 규제를 피하고 있다. J트러스트가 그런 예다. 강홍구 사무총장은 "고소영 씨가 출연한 건 J트러스트의 기업 이미지 광고였다. 현행 대부업법상 기업 이미지 광고까지 규제하기는 어렵다"며 "벌써부터 난무하는 업체들의 우회전략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바꿔말하면 기업 이미지 광고 모델을 제의하면서 연예인을 모시려는 업체들의 경쟁이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사무총장은 "연예인이 해당 업체의 광고에 나왔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자들이 현혹될 우려가 있다. 연예인들도 '기업 이미지 광고니까 문제없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면 서민의 처지를 먼저 생각한 후 행동하는 게 기본 도리"라고 지적했다.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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