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혁은 온갖 역경을 딛고 홀로 천가객주를 일으키는 보부상 천봉삼을 연기한다. 천봉삼은 조선의 모든 돈과 상권을 움켜쥐고 있는 육의전 대행수 신석주(이덕화)에 맞서고, 돈의 노예가 되어 권모술수로 자신과 보부상들을 위협하는 길소개와 대적한다.
장혁은 16일 논현동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에서 "정도를 걸으면서 성공하고, 돈 쓰는 법을 아는 배역을 맡았다"며 "사람의 마음을 사야 하는 역할이라 해학적인 부분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반면 유오성은 조선 최고 거상 자리를 두고 천봉삼과 경쟁하는 길소개를 연기한다. 길소개는 신석주 밑에서 일하면서 권력과의 야합, 국고에서 재산을 빼돌리는 법 등 잘못된 상도를 터득한다. 돈이면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 같은 인물이다.
유오성은 "부를 획득하는 것에만 관심을 갖고 돈이 고여있게 만드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배역을 소개하며 "11년 전에도 소설 원작 드라마(장길산)에 출연한 적 있지만 결과가 썩 좋지는 않았다. 다시 안 올 기회라는 생각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작품은 작가 김주영의 대하소설 '객주'가 원작이다.
KBS 특별기획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는 보부상 천봉삼이 갖은 시련을 견뎌내고 조선 최고 거상이 되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너무 일찍 포기한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소설가 김주영은 "평소 좋아하는 남자배우(장혁, 유오성, 이덕화) 세 분이 출연해서 든든하다"면서 "정의로운 사람이 출세하는 것으로 결론맺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종선 피디는 "등장인물만 500명 정도 되는 방대한 원작을 천봉삼 위주로 재구성했다. 다양한 이유로 어려움에 처한 소시민들이 갖은 고난을 딛고 우뚝 서는 천봉삼을 보고 희망을 갖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가치있게 돈 쓰는 법을 알고 싶은 기업인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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