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6(월)

ad

전체기사

스포테이너의 똑똑한 예능 활용법

2015-09-11 14:44

격투기선수김동현과추성훈.윤성호기자/자료사진
격투기선수김동현과추성훈.윤성호기자/자료사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포테이너(스포츠+엔터테이너)의 활약상이 눈에 띈다. 안정환은 축구미생들이 모인 '청춘FC' 감독으로, 유럽여행 가이드로 각종 예능을 종횡무진하고, 농구스타 서장훈은 넉살 좋은 입담으로 방송가를 접수했다.

은퇴선수 뿐만 아니라 현역선수의 예능 나들이도 잇따르고 있다. 축구선수 이동국은 지난 7월 육아프로그램(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해 오남매를 키우는 아버지로 돌아갔고, 골프선수 박세리는 첫 고정 예능(아빠를 부탁해)에 아버지 박준철 씨와 함께 출연해 살뜰한 딸, 내조의 여왕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격투기선수 추성훈은 '더 레이서'에 출연 중이고, 김동현은 최근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를 촬영했다. 두 선수는 최근 '1박2일'을 동반 촬영하기도 했다.

요즘 스포테이너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현역선수들의 예능 나들이를 비딱하게 바라보는 이들이 존재한다. '예능 나올 시간에 운동이나 더 하라'는 것이 이들의 논리. 특히 오는 11월 28일 UFC 한국대회(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를 앞둔 추성훈과 김동현에게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두 선수는 예능 출연을 똑똑하게 활용하고 있다.

추성훈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더 레이서'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하고 있다. 지금쯤이면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가야 하지만 빡빡한 스케줄 때문에 훈련할 시간이 부족한 상황.

지난 8일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추성훈은 "운동할 시간이 충분치 않아 힘들다"고 토로했다. 기자간담회가 끝난 후에도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와 '더 레이서 '촬영을 마쳤다.

그럼에도 추성훈이 예능 촬영에 충실히 임하는 이유는 UFC 한국대회를 홍보하기 위해서다. 추성훈은 "UFC 한국대회 홍보도 제 역할이다. 저로 인해 단 한 사람이라도 이번 대회가 알려진다면 힘은 좀 들더라도 만족한다"고 했다.


추성훈은 최근 UFC와 4경기 계약을 새로 체결했다. 적잖은 나이임에도 UFC가 그를 중용한 건 추성훈의 상품성과 흥행성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추성훈 역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한국인 최초의 UFC 파이터인 김동현(웰터급 랭킹 7위)은 UFC에서만 11승(3패 1무표)을 거둔 한국의 간판 파이터다. 그가 예능에 모습을 보일 때마다 우려 섞인 댓글이 올라오지만 오히려 예능 출연은 그에게 좋은 동기부여 수단이 된다.

김동현은 지난 9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 기자간담회에서 "예능에 출연하고 나면 항상 시합 결과가 좋았다. 예능에 나온 제 모습을 보고 '훈련 안 하고 TV에 나온다'고 안 좋게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예능 나와서 시합 못했다'는 말 듣지 않으려고 더 열심히 훈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글의 법칙 in 니카라과'는 UFC 한국대회 직전까지 방송될텐데 시합 두 달 전 찍고 온 거니까 안심해도 된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