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4일 일본 아이치현 고마키 파크아레나에서 열린 케냐와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여자배구대회 3라운드 1차전에서 3-0(25-16 25-16 25-19) 완승을 거뒀다.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대회 도중 발목을 다쳐 중도 귀국한 한국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는 각각 3-5, 7-5로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김연경(페네르바체)이 양 팀 최다 20득점을 올리고 김희진(IBK기업은행)이 12득점을 보탠 '화력'에서 케냐를 압도했다.
이 승리로 한국은 케냐와 맞대결에서 6전 전승의 압도적인 우위를 이어갔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4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한 한국(4승5패.승점12)은 2연승으로 7위를 되찾았다.
이정철 감독은 "모든 선수가 지쳤지만 끝까지 집중한 덕에 3라운드를 승리로 시작했다. 다음 경기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 역시 "대회 기간이 길어 지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팀이 같은 상황이다. 다음 경기에 더욱 힘을 내겠다"고 5일 열릴 아르헨티나와 3라운드 2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당초 이 대회서 6위 이내의 성적을 목표로 했던 한국은 아르헨티나(승점11), 쿠바(승점6)와 경기 결과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승점13)과 치열한 순위 싸움의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이 대회 1, 2위는 내년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얻는다. 현재 나란히 8승1패로 승점 24점을 기록 중인 러시아와 중국이 나란히 1, 2위에 올라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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