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월)

축구

약체를 대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진심

월드컵 본선 진출 의지 다시 한 번 강조

2015-09-02 19:15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수준급활약으로높은평가를받는대표팀의주장기성용은앞으로는아시아무대에국한되는것이아닌더넓은무대에서한국축구가평가를받아야한다고말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에서수준급활약으로높은평가를받는대표팀의주장기성용은앞으로는아시아무대에국한되는것이아닌더넓은무대에서한국축구가평가를받아야한다고말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과 축구대표팀의 눈은 이미 예선 그 이상을 향하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차전을 치른다.

라오스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산정하는 세계랭킹에서 177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54위의 한국과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분명하다. 지난 6월 상대했던 미얀마(162위)보다 순위가 낮다. 이 때문에 안방에서 열리는 러시아월드컵의 첫 번째 예선 경기인 라오스전에 시원한 대승을 기대하는 축구팬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과 대표팀은 기대를 충족할 경기 내용과 결과를 위해 싸우지만 지나간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다는 모습이다.

하루 전 대표팀의 주장 기성용(스완지 시티)은 취재진과 만나 “1차적인 목표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지만 이제 아시아 팀을 이겼다고 좋아하는 수준은 넘어서야 한다"면서 "감독님의 큰 목표를 따라가다 보면 월드컵 본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발언은 지난 6월 미얀마와 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지만 내용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축구 팬의 평가에 대표팀의 목표가 월드컵 예선이 아닌 본선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며 여유를 갖고 대표팀을 지켜봐 달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슈틸리케감독은라오스와러시아월드컵2차예선G조2차전을앞둔축구대표팀에승리라는분명한결과와함께상대를압도하는내용까지주문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감독은라오스와러시아월드컵2차예선G조2차전을앞둔축구대표팀에승리라는분명한결과와함께상대를압도하는내용까지주문했다.(자료사진=대한축구협회)
슈틸리케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다. 지난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 당시의 경기력이 지난 미얀마전의 승리를 교훈으로 삼아 라오스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신이 부임한 이후 1년 동안 대표팀이 시원한 대승을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잊지 않고 이 경기에서 큰 점수 차 승리를 주문했다.

라오스전을 하루 앞둔 2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패스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는 것은 물론,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과 볼 배급을 통해 대승을 노리겠다는 구상을 밝힌 슈틸리케 감독은 “현재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안정감 있게 내일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 예선을 치르기 때문에 최근에는 세계적인 강팀과 만날 기회가 없다. 예선이 아니더라도 지리적으로도 거리가 멀어 강팀이 찾아오기도 쉽지 않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능력을 시험할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수단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역시 “팀은 물론, 선수들도 아시아뿐 아니라 강팀과 경기에서 승리해야 지금보다 더 강해질 수 있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등 강팀을 이겨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화성=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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