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영석 PD가 제작한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가 방송 전부터 화제다. 옛 '1박2일'(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승기) 멤버들과 5년 만에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TV가 아닌 인터넷으로만 방송을 공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 등으로 예능 트렌드를 주도한 스타PD의 실험은 향후 국내 예능 생태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벌써 '신서유기'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달 25일과 28일 공개된 1,2차 예고편 영상 조회수는 현재까지 285만 건을 기록했다.
나 PD는 지난 1일 서울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tvN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서 "처음 아이디어를 낸 사람은 이승기 씨다. 사석에서 얘기하다가 이승기 씨가 '멤버들과 같이 놀러가자'고 했고, '이왕이면 인터넷으로 방송해보는 건 어떨까' 싶었다. 그후 다른 멤버들이 자연스럽게 합류했다"고 말했다.
'신서유기'의 지향점은 확실하다. 재밌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나 PD는 "TV든, 인터넷이든 플랫폼에 상관 없이 콘텐츠는 재미있어야 한다"면서 "어차피 실험이니까 새로운 플랫폼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않고 시청자에게 재미를 주는 것만 생각했다. 일하다가, 공부하다가 저희 방송을 보고 잠시라도 숨 돌릴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했다.
'신서유기'는 총 20회 분량으로, 한 회는 10분 안팎의 클립 5개로 구성했다. 나 PD는 "뷔페에서 음식을 골라 먹듯 보고 싶은 클립만 선택해서 볼 수 있다. 방송과 달리 시청률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좋다. 다만 20회 합쳐서 조회수 2천만 클릭을 기대한다"고 웃었다. "TV용을 따로 만들 생각은 없다"는 의견도 분명히 했다.
'신서유기'는 중국 시청자 공략에도 나섰다. 3억 2천 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QQ.com의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콘텐츠를 독점 공개하는 계약을 체결한 것. 나 PD는 "첫 행선지가 중국 산시성 시안이었다. (꼭 중국 진출을 염두에 둔다기 보다는) 중국이 촬영 한 번 하는 것으로 끝내기엔 아까운 나라같다. 중국의 다른 성을 계속 돌며 촬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서유기'는 오는 4일 오전 10시. 네이버 PC와 TV캐스트를 통해 단독 공개된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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