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은 3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리는 US오픈 남자 복식 1회전 64강전에 미하일 쿠쿠스킨(카자흐스탄)과 함께 짝을 이뤄 출전한다. 쿠쿠쿠스킨은 세계 56위로 정현보다 랭킹이 높고 지난 대회 복식 3회전까지 진출한 바 있다.
당초 정현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측에 복식 파트너 신청을 했지만 최근까지도 파트너가 정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쿠쿠스킨이 먼저 정현에 복식 제안을 해왔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이번 대회 중 쿠쿠스킨이 라커에서 정현을 만나자 먼저 제안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정현이 메이저 대회 복식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코치는 "쿠쿠스킨은 프로 경험 많고 카자흐스탄 대표팀의 월드그룹행에 큰 기여한 베테랑"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현-쿠쿠스킨은 1회전에서 프렌티세크 세르마크-이리 베사리(이상 체코)와 맞붙는다. 1회전 경기는 상금 1만4200 달러가 걸려 있고, 져도 7100달러(약 800만 원)을 받는다.
이에 앞서 정현은 단식 1회전에서 첫 메이저 첫 승을 노린다. 2일 제임스 덕워스(95위 · 호주)와 격돌한다. 세계 랭킹이 정현보다 낮아 충분히 승산이 있다.
만약 여기서 이기면 한국 선수로는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39)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 본선 승리다. 정현은 지난 6월 윔블던에서는 당시 151위였던 피에르-위그 에베르(프랑스)에 2-3(6-1 2-6 6-3 2-6 8-10) 풀 세트 패배를 안았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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