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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아시아선수권 한일전서 분패

2015-08-29 20:47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의김정은(사진제공/WKBL)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의김정은(사진제공/WKBL)
2016년 브라질 리우올림픽 출전을 위한 여정을 시작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한일전에서 패배를 당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중국 우한의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일본에 53-59로 패했다.

일본이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2013년 태국 대회 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아시아 챔피언에 등극한 강호다. 게다가 한국 여자농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과의 A매치에서 3연패를 당하고 있었다.

또 한국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비교적 국제 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에게 첫 상대로 일본은 쉽지 않은 상대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양지희의 득점을 통해 9-2로 앞서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일본은 금세 주도권을 가져갔다.

여자농구는 외곽에 의존했다. 한번 터지자 일본도 걷잡을 수 없었다. 한국은 34-44로 뒤진 3쿼터 중반부터 김정은과 강아정이 3점슛 3개를 터뜨려 순식간에 44-46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집중력이 아쉬웠다. 한국은 4쿼터 초반 47-55로 밀렸다. 경기 내내 대표팀을 괴롭힌 일본의 빠른 공수 전환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은 고비 때마다 실책을 범했다.

한국은 4쿼터 중반 47-55로 뒤지다가 김정은과 박혜진의 연속 3점슛에 힘입어 53-55로 추격했다. 하지만 김정은의 연속 자유투 실패와 양지희의 5반칙 등 악재가 겹치면서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양지희는 15점 10리바운드를 올리며 분전했다. 일본의 간판 장신선수 도카시키 라무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은 실책이 아쉬웠다. 일본보다 7개가 더 많은 19개를 범하며 무너졌다.

김정은은 4쿼터 막판 김정은이 볼 경합을 벌이는 과정에서 다리 부상을 당했다. 수비 백코트를 하지 못할 정도로 통증을 호소했다. 김정은은 경기가 끊기자 곧바로 교체돼 다시 투입되지 않았다.

대표팀으로서는 김정은의 부상이 일본전 패배 이상으로 걱정되는 부분이다. 김정은은 이날 기복을 보이기는 했지만 중요한 순간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5점을 기록했다.

위성우호는 한국 시간으로 30일 오후 8시30분 개최국 중국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중국은 일본과 더불어 리우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한국의 경쟁국이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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