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7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9초80의 저스틴 게이틀린(미국). 9초92의 트레이본 브롬멜(미국)과 안드레 데 그라세(캐나다)가 공동 3위에 올랐다.
볼트는 첫 대회였던 2009년 베를린 대회와 2013년 모스크바 대회 100m, 200m, 400m 계주 금메달, 2011년 대구 대회 200m, 400m 계주 금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 100m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개인 통산 9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미 어깨를 나란히 했던 금메달 8개의 칼 루이스를 넘어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 보유자가 됐다.
볼트의 컨디션은 100%가 아니었다. 일단 올 시즌 100m를 고작 두 차례만 뛰었다. 최고 기록도 9초87로 게이틀린의 9초74와 격차가 꽤 컸다.
준결승 성적도 마찬가지였다. 게이틀린이 9초77을 찍은 반면 볼트는 9초96으로 결승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전에서는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스타트에서 0.159초로 게이틀린(0.165초)보다 빨랐던 볼트는 맨 앞에서 레이스를 이끌며 1위를 차지했다. 타이슨 가이(미국)는 0.128초의 스타트 리액션 타임을 기록했지만, 10초00으로 6위에 그쳤다.
게이틀린은 마지막 힘이 달렸다. 볼트와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0.01초 차로 눈물을 흘렸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 이은 연속 은메달이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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