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2(월)

축구

FIFA 기부금 조사에 정몽준 측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으로 이용"

2015-08-19 16:04

국제축구연맹(FIFA) 윤리위원회가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의 과거 기부금 사용처를 조사한다는 소식에 정몽준 명예회장이 반박하고 나섰다.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FIFA가 정몽준 명예부회장의 2010년 아이티 및 파키스탄 재난 구호 성금에 대해 조사한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010 파키스탄 홍수 당시의 기부금에 대해 FIFA에 조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당시 파키스탄에 40만 달러를, 같은 해 지진 피해를 입은 아이티에는 50만 달러를 기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정몽준 명예회장이 기부금을 전한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둔 시기와 겹친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몽준 명예회장 측은 "정몽준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몽준 명예회장은 해외 성금의 경우 아이티, 파키스탄 지원 외에도 1999년 터키 지진 복구 성금을 시작으로 방글라데시 복구 성금, 중국 지진 복구 성금, 미얀마 태풍 피해 복구 성금 등을 개인적으로 기부했다.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산사회복지 재단을 통해서도 인도네시아 쓰나미 피해 의료 지원, 파키스탄 지진 피해 의료 지원(2005년),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의료 지원 등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이티 지진과 관련해서는 2010년 1월 한나라당의 대표로서 당 공식회의에서 개인적으로 피해복구 성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2010년 한국내에서 2,000억원을 기부해 총 6,000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