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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환 감독 "평창 개폐회식, 우리 문화에 글로벌한 보편성 더하겠다"

2015-07-20 14:56

"우리 것을 보여주되 글로벌한 보편성이 더해진 콘텐츠를 만들 때가 됐다"

영화배우이자 세계적인 공연 '난타'의 연출자인 송승환(58)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 감독이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 성공적인 개폐회식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송승환 감독은 먼저 수락 배경에 대해 "처음에 선정 소식을 듣고 많은 생각을 했다. 굉장히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은 늘 새로운 일에 대한 도전이었고 내가 만든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큰 프로그램이다. 국가 명예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 수락했다"고 말했다.

송승환 감독은 올해 말까지 개폐회식의 밑그림을 그린 뒤 대형 이벤트 경험이 많은 아티스트, 스태프들과 힘을 모아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한국 문화와 전통을 널리 알리되 외국인들에게는 이질적이지 않은 공연을 만드는 것인 송승환 감독의 목표다.

그는 "그 동안 많은 국제대회를 치르면서 우리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제 당당해질 때가 됐다. 우리 것을 보여주되 글로벌한 보편성이 더해진 콘텐츠를 만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송승환 감독은 '난타' 공연을 기획, 연출해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한류 문화를 만든 바 있다. 그는 "내가 선정된 것도 난타의 영향이 있을텐데 난타는 우리의 독특한 리듬과 글로벌한 보편성을 갖고 외국인에게 재미와 감동을 준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 모인 몇만 명의 관중도 중요하지만 전세계에서 TV로 개폐회식을 시청하는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관객일 수 있다. 그들의 정서에도 부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송승환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을 통해 한국 문화의 영토를 더 넓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승환 감독은 "한류 덕택에 우리 문화가 아시아, 남미까지는 많이 알려졌지만 유럽과 북미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동계 스포츠에 관심을 갖는 것은 역시 북미와 동유럽 국가들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곳까지 우리 문화를 알리는 개폐회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 연출 경험은 풍부하지만 올림픽 개폐회식과 같은 '메가 이벤트(mega event)' 연출 경험은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는 국제대회를 치러 본 경험있는 스태프들이 많다. 그 분들의 힘을 빌려 함께 하겠다"며 "경험이 있다는 게 좋은 뜻도 있지만 고정관념과 매너리즘에 빠지는 단점도 있다. 경험은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내 아이디어가 신선하고 도전적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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