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종료 직후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김자인은 수술 후 참가한 두 번째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암벽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로써 김자인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함과 동시에 3년 연속 월드컵 시즌 랭킹 1위의 전망을 밝게 했다.
예선 2개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로 2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준결승에서도 홀로 완등 홀드를 잡아냈다.
결승 루트는 크림프 홀드(손끝을 사용해 잡아야 하는 작은 홀드)가 많아 까다로웠다. 다른 선수들이 체력을 소진해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김자인은 안정적인 등반을 이어갔다.
등반 도중 홀드에 자일이 걸리는 바람에 흐름이 끊겨 완등은 놓쳤지만 김자인은 제시카 필즈(18, 오스트리아)와 함께 출전선수 중 가장 높은 47+를 기록, 예선·준결승 합산 결과에 따라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자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무릎 수술 후 맞는 시즌에서 첫 번째 우승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며 "이어지는 대회에서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즐겁게 좋은 등반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자인은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임스트로 출국, 3차 리드 월드컵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다.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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