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과제도 남았다. 바로 체력이다.
그동안 월드컵과 세계선수권 등에 출전해온 손연재는 막판 체력 약점을 드러냈다. 초반 종목은 성적을 내다가도 막판 종목에서는 실수를 연발했다.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까지 잃었던 탓이다.
가장 최근 대회였던 6월 아시아선수권에서도 후프, 볼 금메달을 딴 뒤 리본과 곤봉에서는 금메달을 놓쳤다. 중간에 있는 짧은 휴식도 집중력을 떨어뜨렸다.
이번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2일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13일 먼저 열린 후프와 볼에서 차례로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마지막 곤봉과 리본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실수를 제외하면 나쁘지 않은 연기였지만, 더 높은 성적을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과제다.
손연재는 "집중도가 떨어진 것은 아니다. 밖에서는 모르겠지만, 더 집중했다. 곤봉과 리본도 실수 하나씩을 빼면 만족스러운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일단 9월 세계선수권, 그리고 내년 리우 올림픽까지 훈련과 대회 출전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이어갈 계획이다. 러시아에서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둔 뒤 월드컵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하고,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온 힘을 쏟는다는 복안이다.
손연재는 "리우 올림픽까지 아직 남아있다. 관리를 잘 하고, 멈추지 않고 발전해야 한다.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끝났지만, 곧바로 세계선수권을 준비하겠다"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보면서 항상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약점이지만, 체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이번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실수를 제외하면 체력의 문제는 예전보다 덜 했다.
그래도 보강은 필요하다. 세계선수권 같은 경우는 5일 동안 치러지기 때문이다.
손연재는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원래 한 종목하면 다음 종목 준비부터 힘들었다. 이번 대회는 실수가 있었지만, 할 수 있는 것은 다 했다"면서 "전지훈련을 가서 체력을 보강하고, 월드컵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겠다. 세계선수권은 체력적으로 가장 힘들다. 5일 동안 힘이 빠지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광주=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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