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는 13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리듬체조 종목별 결승 곤봉에서 17.80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개인종합 금메달과 이날 후프, 볼 금메달에 이어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마지막 리본에서 금메달을 따면 4관왕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현재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선수는 수영 섀넌 브릴랜드(미국)다. 브릴랜드는 여자 자유형 100m, 200m, 계영 4*100m, 4*200m에서 금메달 4개를 땄다.
손연재는 그동안 곤봉에서 유독 약했다. 지난 6월 제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유일하게 메달 획득에 실패한 종목이 바로 곤봉이었다.
그런 손연재가 개인종합에서는 오히려 곤봉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18.350점은 올 시즌 최고점. 손연재 역시 "곤봉이 가장 기뻤다. 마지막 마스터리를 성공시켰기 때문"이라고 활짝 웃었다. 그래서 더 자신이 있었다.
5번째로 포디엄에 오른 손연재는 재즈·포크곡 '치가니(Cigani)'가 흐르는 가운데 특유의 리드미컬한 연기를 선보였다. 트레이드 마크인 곤봉을 머리에 얹은 상태에서의 리드믹 스텝도 완벽했다. 금메달도 보였다.
하지만 곤봉을 목 뒤로 돌려서 잡는 과정에서 곤봉을 잠시 떨어뜨렸다. 전관왕의 꿈이 날아가는 실수였다.
손연재는 네 종목을 차례로 치르는 탓에 마지막 두 종목 곤봉, 리본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앞선 후프, 볼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곤봉과 리본에서는 금메달을 놓쳤다. 게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는 탓에 집중력도 떨어졌다.
결국 곤봉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금메달을 놓쳤다.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가 18.200점으로 금메달을 땄고, 멜리타니 스타니우타(벨라루스)가 17.800점으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이다애(21, 세종대)는 17.400점으로 7위를 기록했다.광주=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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