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니 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에서 바뀐 룰을 깜빡 잊은 바람에 1벌타를 받아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하고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상황은 4번홀(파4)에서 벌어졌다. 대니 리는 두 번째 샷에 앞서 페어웨이에 있는 볼을 집어 올려 닦았다. 전날에는 대회장에 비가 많이 온 탓에 경기 위원회가 볼을 들어 올려 진흙 등을 닦을 수 있는 규정(리프트 앤 클린)을 적용했다. 하지만 최종일에는 이 규정을 적용하지 않았다.
대니 리는 경기 후 “어제는 하루 종일 볼을 들어 올려 닦았다.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볼 뒤에 티를 놓은 뒤 볼을 집어 올려 닦았다. 그 순간 캐디가 ‘잠시만, 오늘은 안 돼’라고 얘기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대니 리는 이 홀에서 1벌타를 받아 보기를 기록했고, 그의 최종 스코어는 19언더파로 연장전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딱 1타가 모자랐다. 만약 연장전에 들어갔다면 조던 스피스와 톰 길리스(이상 미국)와의 대결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을 지도 모른다.
특히 지난주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상승세를 타고 있던 터라 더욱 진한 아쉬움이 남게 됐다. 대니 리는 그러나 “2주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금 이 순간 모든 걸 이룰 것 같다. 다음 주 디오픈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k0121@hanmail.net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