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외환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들 가운데 정규리그 전력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대표 김정은을 제외한 선수들은 서머리그의 주축이자 정규리그에서도 제 몫을 해줘야 하는 선수들이다.
그래서 자신감도 넘친다. 강이슬은 "정은 언니만 빠졌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멤버만 놓고보면 우리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나외환의 지난 시즌 경기를 돌이켜보면 김정은과 외국인선수가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서머리그에서는 누군가 그 자리를 채워야 한다. 평소 연습한 기술을 마음껏 발휘해보고 플레이의 스펙트럼을 넓혀볼 수 있는 무대가 바로 박신자컵 서머리그다.
대회 둘째 날 강이슬의 활약이 대단했다. 강이슬이 이끈 하나외환은 7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전날 용인 삼성을 19점 차로 완파한 춘천 우리은행을 78-46으로 제압했다.
강이슬은 군계일학이었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4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곽슈터의 이미지가 강했던 강이슬은 이날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력을 자랑했다.
신기성 코치와 정선민 코치는 강이슬에게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리라고 주문했다. 강이슬도 기회를 살렸다. 외곽슛 뿐만 아니라 평소 연습한 기술을 마음껏 시험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에는 슛 밖에 없었다. 오늘은 연습했던 돌파 기술이 득점으로 많이 이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포인트가드 김이슬의 활약도 돋보였다. '얼짱' 가드 신지현이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어깨가 무거워진 김이슬은 이날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다.
김이슬에게도 이번 대회는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다. 신기성 코치는 "지난 시즌에는 신지현이 성장했고 경험도 많이 쌓았는데 지금은 김이슬을 주목하고 있다. 스피드가 좋고 패스를 시원시원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 장점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속초=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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