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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2015 무도가요제…이젠 '파트너 전쟁'

2015-07-04 20:51

밴드'혁오'의오혁.사진=MBC제공
밴드'혁오'의오혁.사진=MBC제공
2015 무도가요제의 막강 라인업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5회 째를 맞은 올해 무도가요제에는 박진영, 자이언티, 아이유, 윤상, 혁오밴드, 지디-태양 등 6개 팀이 참가한다.

무도가요제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발표한 2015년 5대 기획 중 세 번째 프로젝트.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 2011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2013년 자유로 가요제는 모두 큰 인기를 글었다.

4일 방송에서 2015 무도가요제가 베일을 벗었다. 가면무도회 콘셉트로 진행된 이날 방송에서 6개 팀은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가면을 썼고, 창법도 바꿨다. 유희열, 윤종신, 이적 등 실력파 뮤지션들은 자문위원석에 자리잡아 전문성을 높였다.

첫 무대를 장식한 가수는 박진영('어디서 양탈이야'). 박진영은 양머리 가면을 쓰고 손토시까지 꼈지만 남들보다 긴 팔때문에 정체가 금방 탄로났다. 자문위원단은 물론 '무한도전' 멤버들 대부분이 "이렇게 티나는 사람은 처음 봤다", "발성에 공기가 너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가면 속 인물을 맞췄다. 박진영은 "팔동작과 목소리, 걸음걸이까지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냥 부를 걸 그랬다. 목이 너무 아프다"면서 "(무도가요제) 무대에 선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웃었다.

두 번째로 무대에 선 가수는 자이언티('취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에 올라 '음원깡패'로 불리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탓에 자이언티를 맞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얼굴이 공개되자 유희열은 "(자이언티가) 최고의 곡을 줄 것"이라고 했고, 박진영은 "가사를 정말 잘 쓴다"고 엄지를 들었다. 외외로 순박한 민낯을 지닌 자이언티는 "무진장 설렌다. 잠을 1분도 못 잤지만 피곤한 것도 모르겠다"며 "방송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세 번째 참가자는 아이유('일더하기일은 귀요미'). 아이유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부르면서 창법에 변화를 줬지만 심사위원 다수가 가면 속 주인공이 아이유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아이유는 "신나는 음악보다는 서정적인 곡을 만들어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네 번째 참가자는 윤상('꿀리지 않는 꿀성대'). 윤상은 긴장한 탓인지 김창완의 '너의 의미'를 부를 때 박자를 놓치는 등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박명수로부터 "옥에 티"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윤상은 "제작진이 절대 들키지 말아야 된다고 해서 걸음걸이까지 바꿨다"며 "본업인 작곡가의 명예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종신은 "무도가요제를 우아하게 만들어줄 사람"이라고 했고, 유희열은 "파트너가 누구든 그 사람에게 맞춤음악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했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밴드 '혁오'의 리더 오혁('부채꽃 필무렵') '혁오'는 가장 핫한 가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아이유는 "요즘 즐겨듣는 노래"라고 했고, 유희열은 "방송에 나올 친구들이 아니지만 음악만큼은 현재 가장 뜨거운 가수"라고 했다. 오혁은 방송이 익숙지 않은지 MC 유재석이 질문할 때마다 한참 뜸을 들인 후 단답형으로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무대를 꾸민 가수는 지디와 태양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를 철저히 위장한 채 육각수의 '홍보가 기가막혀'를 불렀지만 빼어난 춤솜씨와 가창력을 숨기지는 못했다. 윤종신은 "지디와 태양은 항상 기대되는 무대를 보여준다. 두 사람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유희열은 "두 친구는 자신들이 음악을 주도해온 뮤지션"이라면서 "다만 지디의 경우 무한도전 가요제에 세 번 연속 출연하다보니 시청자들이 여고괴담 보는 듯한 느낌이 들 것 같다"고 웃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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