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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협녀'…왜 '칼의 기억'인가?

연출자 박홍식 감독이 밝힌 제목의 의미

2015-07-03 08:34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협녀'…왜 '칼의 기억'인가?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주연의 기대작 '협녀, 칼의 기억'(제작 티피에스 컴퍼니, 이하 협녀)의 연출을 맡은 박홍식 감독이 영화 제목의 뜻을 공개했다.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과 18년 뒤 그를 겨눈 두 검객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 영화다.

협녀는 천민도 칼 하나로 왕이 될 수 있던 고려 말 혼돈의 무신정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당시 왕은 허수아비에 불과했고, 권력가들의 수탈 탓에 백성들의 고통은 날로 심해졌다.

이 영화는 백성들의 고통을 보다 못한 세 검객이 세상을 바꾸자는 데 뜻을 모으고 '풍진삼협'이라는 이름으로 민란을 일으키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권력의 유혹 앞에 무너진, 세 검객 중 한 명인 유백(이병헌)의 배신으로 대의는 한순간에 무너지고 만다.

형제와 같던 유백의 뼈 아픈 배신과 대의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에서 살던 월소(전도연)는 맏형 풍천의 딸 홍이(김고은)를 데려와 복수를 완성할 검객으로 길러낸다.


박홍식 감독은 이 영화의 제목에 대해 "극중 '검에도 마음이 있다. 검을 쥔 자가 심어 놓은 마음이다'라는 대사가 있다"며 "칼에도 사연이 있다는 설정 아래 세 검객이 지닌 사연을 영화 속에 녹였다"고 전했다.

제목 속 '칼'은 세 검객을 상징하고 '기억'은 칼에 심어진 세 검객의 사연과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말하는 셈이다.

영화는 '고려를 탐하는 칼' 유백과 '대의를 지키려는 칼' 월소, '복수를 꿈꾸는 칼' 홍이가 18년 뒤 다시 만나 부딪치면서 절정으로 치닫는다.

영화 협녀는 다음달 개봉한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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