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수의견에서 국선변호사 윤진원 역을 맡은 윤계상은 극중 인상적인 대사로 "나라면 절대 안 멈춥니다. 누군가 박살 날 때까지, 끝까지 갔을 겁니다"를 들었다.
검찰 쪽에 합의 의사를 밝힌 철거민 박재호(이경영)를 찾아가 설득하는 이 장면에서 윤진원은 "만약 이 재판에서 지더라도, 1심에서 안 되면 2심, 2심에서 안 되면 3심, 헌법재판소까지 가셔야죠!"라고 포효한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제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말이었고, 소수의견이 관객들에게 들려 주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혼 전문변호사 장대석으로 분한 유해진은 후배 윤진원의 소송을 돕기로 결심하는 대사를 꼽았다.
만취 상태로 집에 가던 중 윤진원에게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으며 주정을 부리던 장대석은 "형이 도와줄게. 밀어준다고, 네 그 알량한 소송"이라며 진원과 같은 길을 가겠다고 선포한다.
현실과 타협해 과거 드높던 정의심은 한 구석에 박아뒀던 장대석이 다시 한 번 자기 모습을 찾는 장면이다.
유해진은 "지금도 잊히지 않는 날이다. 실제로 윤계상 씨가 술을 잘 못 먹는데, 조금씩 먹고 촬영을 했던 날"이라며 "처음으로 윤계상 씨와 속마음을 털어 놓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열혈 기사 공수경 역을 맡은 김옥빈은 기억에 남는 대사로 "법률 용어 더럽게 어려워요. 지들끼리만 알아들어"를 들었다. 모든 일은 법정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법조인들의 잘난 체하는 태도를 비웃는 대사다.
김옥빈은 "윤진원이 변호사로서 법정에서 박재호의 무죄를 밝혀내려 애쓴다면, 법정 밖에서 모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데 공수경의 역할"이라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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