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북한의 참가 여부다. 일단 불참 통보를 해왔지만 지난 2003년 대구 U대회 때처럼 극적으로 참가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북한이 남한에서 열리는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참가할 것인가.
광주 U대회 조직위원회 김윤석 사무총장은 25일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북한 측에서 다시 참가할 뜻을 밝혀온 바는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2일 조직위에 이메일을 보내 대회 불참을 통보해왔다.
당초 북한은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 개인 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2개 단체 종목에 총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엔 인권기구 서울사무소 개소'와 '남측의 군사대결 추구' 등을 이유로 대회 개막 10여일 전에 불참 의사를 밝혔다.
김 총장은 "수신자를 대회 조직위원장 등으로 정하는 절차 없이 북한대학스포츠연맹 전극만 회장 명의로 보냈다"면서 "영문으로 된 이메일은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에 보낸 것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한은 선수단과 함께 미녀 응원단이 큰 화제를 모았다. 북한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5년 인천 아시아육상선수권 때도 응원단을 파견했다. 다만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당초 방침과 달리 남북 관계 경색 등을 이유로 응원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조직위도 대회 흥행을 위해 북한의 참가를 은근히 바라고 있는 눈치다. 김 총장은 "지난 2003년 대구 U대회 때도 북한은 개막 이틀 전 출전 계획을 밝혀온 적이 있다"면서 "때문에 숙소 등 북한 측의 참가에 맞춰 준비는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시일이 너무 촉박하면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김 총장은 "북한의 불참으로 구기 종목 등의 대진을 다시 추첨할지 부전승으로 할지 논의 중"이라면서 "이런 가운데 북한이 대회 개막 직전 온다는 의사를 밝힌다면 곤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어도 이달 말까지는 출전 의사를 밝혀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우려를 낳고 있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해서도 만반이 태세를 갖췄다. 유병진 한국 선수단장은 "메르스 관련 전문의사를 본부임원으로 위촉, 선수단을 전담하고 결단식 등을 통해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교육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비상연락 체계도 마련했다"면서 "발열 및 기침, 호흡곤란 등 메르스 감염 징후가 발생한 선수나 임원에 대해서는 즉시 교체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382명과 임원 134명 등 선수단 516명이 나선다.

'사랑을 주세요! 자랑으로 드리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결단식에서는 배드민턴 이용대(27 · 삼성전기)와 양궁 기보배(27 · 광주시청)가 남녀 선수 대표로 나와 "메르스로 지친 국민들에게 힘이 되겠다"며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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