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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한국-일본, 외나무다리서 만났다

월드리그 4차전까지 1승3패 '부진'…자존심 내건 맞대결

2015-06-12 16:18

벼랑 끝에서 '숙적'을 만났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대표팀은 13일부터 이틀간 수원체육관에서 일본과 '2015 월드리그 국제 남자배구대회' 대륙간라운드 5, 6차전에 나선다.

프랑스, 체코와 맞대결에서 1승3패에 그친 한국은 같은 성적의 일본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특히 일본은 1958년 이후 상대전적에서 70승 48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패한 아쉬움을 되갚아야 한다.

다만 한국은 3연패 뒤 승리로 선수단의 사기가 반등한 반면, 일본은 첫 경기 승리 후 3연패에 그치고 있어 두 팀의 사기는 다소 차이가 있다. 순위 역시 같은 1승3패지만 세트 득실에서 한국(0.600)이 일본(0.500)을 근소하게 앞서 D조 3위에 올라있다.

문용관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틀어 한일전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선수들 모두가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필승의 각오를 선보였다. 이어 "볼 점유율이 높고 공격력도 좋은 유키 이시카와가 신경 쓰인다. 구니히로 시미즈와 마사시 구리야마는 라이트에서 길고 짧은 공격을 섞은 영리한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경계해야 한다"고 상대의 주요 선수를 경계했다.

하지만 문용관 감독은 "연타와 페인트, 짧은 공격을 활용하고 소소한 범실을 줄여 일본에 대적하겠다. 송명근과 서재덕을 주축으로 세터 이민규를 최대한 활용해 일본을 압박하겠다"고 승리를 다시 한 번 다짐했다.

마사시 남부 일본 감독 역시 "한국과는 오랜 라이벌 관계라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가 지금까지와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면서 "우리는 서로 맞춰가고 적응을 해나가는 단계라 새로운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얼마나 잘해주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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