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각) 프랑스 게뇽의 스타드 장 라비유에서 열린 프랑스 21세 이하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지난달 대학생과 K리거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캄보디아와 동남아 원정에서 1승1무를 거둔 '신태용호'는 류승우(레버쿠젠)와 최경록(상파울리) 등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 이번 유럽 원정을 무승부로 시작했다.
'신태용호'는 전반 28분 세바스티앙 알레(위트레흐트)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결국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8분 문창진(포항)의 동점골이 터졌다. 빠른 발로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친 문창진은 수비수를 앞에둔 상황에서 한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무너뜨렸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역전골의 기회도 있었다. 경기 막판까지 강하게 상대를 압박한 끝에 골키퍼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상대 수비수의 퇴장과 함께 페널티킥까지 얻었다. 문창진이 키커로 나서 역전골의 기회를 잡았지만 자신있게 찬 파넨카킥이 골대 위로 벗어나며 유럽 강호를 상대로 한 승리 기회가 무산됐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을 앞둔 '신태용호'는 14일 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3위까지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권을 준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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