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9(목)

ad

전체기사

괴물 '메르스', 한국 영화계를 삼키다

상하이영화제, 한국 영화계 인사 방문 계획 재검토 요청

2015-06-11 16:01

메르스공포와텅빈영화관
메르스공포와텅빈영화관
메르스 공포가 확산하면서 한국 영화계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계 인사들이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가 하면 개봉이 연기되거나 행사가 취소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확산하는 한국의 상황을 이유로 한국 영화계 인사들의 상하이 방문을 사실상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하이 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0일 영화제 참석을 계획했던 영화제작사와 배급사 11곳에 공문을 보내 “상하이 방문 계획을 신중히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에는 메르스 확산과 관련한 최근 한국의 상황이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 국제영화제는 또 “영화제 기간 계획했던 한국 관련 공식행사는 일부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명량’의 김한민 감독 등이 패널로 참석해 열리려던 한중 공동제작 포럼 역시 취소됐다.

배우 소지섭도 상하이 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취소했다.

조직위로부터 정식 초청을 받은 소지섭은 레드카펫을 밟으며 개막식에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메르스 여파'를 고려해 해외활동을 신중히 하기로 했다.

또 한국 영화의 개봉일이 연기되거나 행사가 취소되는 일도 잇따르고 있다.


밀양 송전탑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밀양 아리랑>의 배급을 맡은 시내마달은 11일 "전국을 강타하는 메르스 사태로 개봉일을 7월 2일(목)에서 7월 16일(목)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앞서 영화 <연평해전>의 투자배급을 맡은 NEW도 개봉일을 10일(수)에서 24일(수)로 2주 연기한 바 있다.

NEW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상황과 그에 따른 국민 정서를 고려해 부득이하게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면서 "더는 메르스 피해가 없고 이른 시일 안에 안정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일 예정됐던 '평택 2함대 서해수호자 배지 수여식과 <연평해전> 해군 시사회', '메가박스 코엑스. VIP 시사회'도 전격 취소됐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도 지난 10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나의 절친 악당들> '절친 페스티벌 쇼케이스'를 취소했다.

애초 이 행사에는 임상수 감독과 배우 류승범, 고준희가 참석해 관객들과 영화에 관한 다채로운 토크와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었다.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도 반으로 줄어 영화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월 첫 주 영화관람객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4.9%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노컷뉴스 변이철 기자 nocutculture@gmail.com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