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황철순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며 지난 2월 황철순이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일반인과 시비가 붙어 서로 주먹을 주고 받았고, 상대방인 A 씨가 눈 주위 뼈가 함몰돼 6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황철순은 폭행을 주고받았다는 주장이지만 상대방인 A 씨는 전혀 다르게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A 씨는 해당 인터뷰에서 "덩치가 두 배나 되는 사람을 내가 어떻게 때리겠느냐. 그 날 거기 왜 갔는지 너무 후회가 된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황철순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황철순은 "채널A 기자 참 무섭다. 사건 정황은 쏙 빼고 그걸 단독 보도라고 구미가 당기게끔 예술로 기사 쓰시네"라며 "통화로 그렇게 얘기했는데 앞뒤 다 짜르고, 없던 환경과 분위기도 나왔다. 뭐? 술집에서 옆테이블과 시비? 시나리오 작가출신인가"라며 보도 내용에 대한 불쾌감을 표했다.
이어 "강남에서 집에 들어가는 길에 차 한대가 내 허벅지를 쳤다. 조수석에서 비틀대는 여자가 내렸다. 음주 운전이라 생각돼 쳐다보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여자 내 앞을 지나가며 나한테 왜 치냐고 욕을 퍼부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나는 '술 먹고 운전하고 뭘 잘했다고 큰소리냐 경찰 불러라' 라고 얘기했다. 말다툼 중에 운전석에서 남자가 내려 내게 주먹질을 했다"며 "나는 바닥으로 제압하고 경찰을 불러 달라 했다. 그 과정에서 여자가 내 머리를 휴대폰으로 내려치고 남자는 저항이 심해 정확히 두 대 때렸다"고 설명했다.
황철순은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해선 명백히 잘못한 것이기에 병원으로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고, 1천만 원에 합의를 시도했으나 상대방에서 5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 며칠 후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이 1천만 원에 합의를 보게 해줄 테니 자신에게 500만원을 달라고 연락을 해왔다고 전했다.
아울러 "잘못한 것에 대해선 언제든 반성하고 벌을 감수하고 있지만 조금 알려졌다고 이런 걸 악용해 공갈치는 건 가만있지 않을란다"라며 "공인? 방송인? 어설픈 위치가 만들어 낸 자리 때문에 나는 혜택보단 눈치와 욕을 더 많이 받아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좋은 취지의 행동과 방송은 쥐똥만 하게…이딴 거 터질 때만 허위와 과장으로 공인? 방송인? 이라고 들먹거리는데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방송인? 공인? 그 딴것 안하고 말겠다"고 분노했다.
한편 황철순은 2010 라스베이거스 월드 챔피언십 보디빌딩 라이트급, 2012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프로 세계 챔피언을 차지했다. tvN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치는 역할을 맡아 '징맨'으로 얼굴을 알렸다.
'코미디 빅리그' 측은 황철순이 오늘 진행되는 녹화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며, 향후 사건이 진행되는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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