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BA 미들급 세계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3, 카자흐스탄)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잉글우드에서 열린 14차 방어전에서 윌리 먼로 주니어(28, 미국)에 6라운드 KO승을 거뒀다.
'무쇠주먹'으로 알려진 골로프킨은 2라운드 중반 왼손 훅을 먼로 주니어의 턱에 적중시키며 첫 번째 다운을 얻어냈고, 공세를 이어가다 불과 몇 초 후 오른손 훅으로 두 번째 다운을 이끌어냈다.
3,4,5라운드는 대등했다. 다운의 충격에서 회복한 먼로 주니어와 골로프킨은 활발하게 펀치를 교환했다. 그러나 6라운드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골로프킨은 강력한 좌우 콤비네이션 연타를 퍼부으며 세 번째 다운을 빼앗았다. 먼로 주니어는 주심이 '10'을 세기 전에 일어났지만 '그만하겠다'(I'm done)는 의사를 표현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대회를 주관한 HBO 방송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골로프킨은 펀치 적중수(133 / 297)와 펀치 적중률(45%)에서 먼로 주니어(적중수: 87 / 305, 적중률: 29%)를 앞섰다.
이날 승리로 골로프킨은 프로통산 33전 33승(30KO)을 기록했다. 'KO 아티스트'라는 별명답게 20경기 연속 KO승 행진을 이어갔고, 14차례 방어전을 모두 KO승으로 장식했다. 골로프킨은 이번 경기에서 150만 달러(16억 3천만원)의 대전료를 받았다.
골로프킨은 경기 직후 HBO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구엘 고토 또는 사울 알바레스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고토(35, 푸에르토리코)는 WBC 미들급 세계챔피언으로, 39승(32KO) 4패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알바레스(25, 멕시코)는 주니어미들급 랭킹 1위에 올라 있다. 프로 통산전적은 45승(32KO) 1무 1패.
골로프킨은 러시아인 아버지(2014년 작고)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하프 코리언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복싱 라이트미들급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 한국을 처음 방문한 바 있다.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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