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규(30, 코리안팁팀), 남의철(34), 방태현(32, 코리안탑팀)은 16일(한국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6'에서 동시 출격했지만 나란히 패했다.
'슈퍼내추럴' 방태현(32, 코리안탑팀)은 이날 라이트급 경기에서 존 턱(31, 미국)에 1라운드 서브미션패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등장한 방태현은 1라운드 초반 경쾌하게 스텝을 밟으며 존 턱의 안면에 라이트훅을 적중시켰다. 곧이어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상대의 목을 잡고 케이지에 기댄 채 일어나 위기에서 벗어났다.
다시 스탠딩 상황. 방태현은 왼손 잽을 여러 차례 성공시키며 시합을 유리하게 끌고 갔다. 그러나 마음먹고 날린 킥이 빗나간 후 라이트훅을 안면에 허용해 바닥에 손을 짚은 자세로 넘어졌다. 존 턱은 곧바로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연결시켰고, 방태현은 탭을 쳤다.
이로써 방태현의 UFC 전적은 1승2패가 됐다. 방태현은 지난해 1월 UFC 데뷔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마이르벡 타이스모프(오스트리아)에 판정패했지만 같은 해 6월 'UFC 174'에서 카잔 존슨(캐나다)에 3라운드 KO승을 거둔 바 있다.
'코리안 불도저' 남의철(34)은 페더급 경기에서 필리핀계인 필립 노버(31, 미국)에게 석연찮은 판정패를 당했다.
1라운드는 필립 노버가 가져갔다. 남의철은 테이크다운을 세 차례 당하며 고전했다. 케이지에 기댄 채 일어나려 했지만 남의철의 등 뒤쪽을 잡고 압박했다. 종료 10초 전에는 스탠딩 상태에서 엘보우까지 허용했다.
반면 2라운드는 남의철이 우세했다. 남의철은 라운드 초반 테이크다운을 허용했지만 자세를 역전시킨 후 상위포지션에서 파운딩을 퍼부었다. 주짓수 블랙벨트답게 필립 노버는 곧바로 테이크다운으로 반격했다. 그러나 남의철은 케이지를 이용해 일어났고 테이크다운으로 맞불을 놓았다. 이후 파운딩과 엘보우를 수 차례 적중시키기도 했다.
마지막 3라운드. 남의철은 테이크다운을 두 차례 성공시키며 상위포지션에서 필립 노버를 계속 압박했다.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는 파운딩까지 퍼부으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자 남의철은 승리를 확신한 듯 두 손을 치켜들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심판진은 필립 노버의 판정승을 선언했다. 남의철의 표정에는 억울한 감정이 묻어났지만 젠틀맨답게 상대의 승리를 축하해줬다.
임현규(30, 코리안팁팀)는 웰터급 경기에서 랭킹 15위인 니일 매그니(27. 미국)에 2라운드 TKO패했다.
임현규는 1라운드 초반 펀치와 니킥을 퍼부으며 니일 매그니를 압도했다. 뒬걸음질 치는 닐 매그니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잠시 휘청거리기도 했다. 종료 2분 여를 남기고는 두 선수가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을 펼쳤다. 다만 마지막 5초간은 니일 매그니의 강펀치가 몇 차례 적중했다.
2라운드. 임현규는 라운드가 시작되자 마자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이후 마운트 포지션을 허용하며 무차별 파운딩을 세례를 당했다. 이마 부위에 출혈이 일어나자 심판은 경기 중단을 선언했다.
니일 매그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라운드 초반 임현규의 타격은 강했다. 하지만 평정심을 유지하려고 했고 기회가 와서 끝냈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닐 매그니는 7연승 행진을 이어갔다.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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