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하민아(20, 경희대)다. 하민아는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우징위(중국)를 꺾고 정상에 우뚝 섰다.
하민아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트락토르 아레나에서 끝난 2015 세계태권도선수궈대회 여자 49kg급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징위를 4-3으로 제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다.
하민아에게 세계선수권은 사실상 시니어 무대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16강에서 세계선수권 3회 챔피언인 브리히트 야헤 엔리카(스페인)를 꺾었고, 결승에서는 올림픽 금메달 2개, 세계선수권 우승 2회의 우징위마저 제압했다.
힘겨운 승부였다.
3라운드 막판까지 1-3으로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연속 몸통 공격이 꽂히며 종료 1초를 남기고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에서 39초 만에 오른발 돌려차기를 우징위의 몸통에 적중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하민아는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경기만 이기면 세계 챔피언이다'라며 계속 집중하려 노력했다"면서 "그동안은 밑에서 올려다보기만 하면 됐는데 국가대표라는 높은 자리에 있다 보니 부담도 많이 되고 준비 과정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74kg급에서는 마수드 하지자바레(이란)가 우승했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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