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서울 신사동에 있는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극비수사의 제작발표회에서 김윤석은 "유해진 씨와는 전작 세 편에서 모두 적으로 만났는데, 이번에는 아니다"라며 "10년지기이기 때문에 (연기 호흡은) 두말하면 잔소리"라고 전했다.
유해진도 "전작들에서는 이번 작품처럼 김윤석 씨와 긴 시간을 함께하지 못했다"며 "긴 시간을 함께하면서 분위기를 편하게 해 줘서 감정 신 등에서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두 배우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흥미로운 시나리오를 꼽았다.
극중 공길용 형사 역을 맡은 김윤석은 "제가 초등학교 때 부산에 살던 시절, 저희 집과 멀지 않은 곳에서 이 사건이 일어났다"며 "시나리오 몇 페이지 읽자마자 '그 사건이구나'라고 감이 왔다"고 했다.
이어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시대에는 인터넷, CCTV 등도 없었는데, 형사 수첩과 볼펜만 들고 수사를 벌였던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며 "저도 애를 키우는 입장에서 유괴를 다룬 시나리오 중에서 결과가 안 좋은 것은 피하게 되는데, 고소하고 맑은 닭백숙 국물 같은 이 시나리오 속 공길용 형사는 범인을 추적하는 데 있어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끌렸다"
유괴된 아이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도사 김중산(유해진)으로 분한 유해진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 끌렸지만, 지금도 살아계신 분을 연기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며 "촬영장에 김중산 선생의 따님들이 오셔서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연기를 하면서도 실존 인물을 표현함에 있어서 누가 되지 않도록 조심스러웠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배경은 부산이다. 부산 출신인 김윤석은 "한결 수월한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반면 충청도 출신인 유해진은 "사실 저도 부산 말을 쓰는 게 맞지만,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걸림돌이 되고 싶지는 않았다"며 "감독님과 얘기를 통해 제 입에 맞는 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극비수사는 다음달 개봉한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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