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에서 통산 12승을 기록한 피트는 1980년대 활약한 흑인 골퍼다. 그는 인종 차별뿐 아니라 신체적인 핸디캡을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릴 때 나무에서 떨어져 팔이 부러졌고,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왼팔을 완전히 펼 수 없었다.
그럼에도 1981년부터 10년 연속 드라이버 샷 정확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1984년에는 최저 타수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는 ‘바든 트로피’를 수상했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에서도 두 차례 활약했다. 피트 브라운, 찰리 시포드, 리 엘더에 이어 PGA 투어에서 네 번째로 우승한 흑인 골퍼였다.
1943년생인 피트는 아홉 명의 자녀 중 여덟째로 태어났다. 가난한 집안 형편으로 어린 시절 콩과 옥수수를 주워가며 돈을 벌었다. 골프에 관심이 없던 그는 골프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골프채를 잡은 건 24세 때였다. 6개월 만에 80대 타수를 깼고, 1년 후에는 언더파를 기록했다.
피트는 그의 바람대로 투어에서 큰돈을 벌었다. 1979년 처음 상금 10만 달러를 넘어섰고, 통산 32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통산 12승 중 11승을 1982~1986년 사이에 올렸다. 1985년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팀 핀첨 PGA 투어 커미셔너는 “캘빈이 신체적인 한계에도 드라이브를 칠 때마다 놀라울 정도로 페어웨이 중앙에 안착했던 것을 여전히 기억한다"며 ”캘빈은 위대한 챔피언으로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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