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무 입대자 명단에 포함된 10명은 오는 27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군 복무를 시작한다. 한 시즌 반 혹은 두 시즌동안 프로농구 무대에 설 수 없다.
지원자는 더 많았다. 김현수(부산 케이티), 임종일(고양 오리온스) 등 7명은 합격 통보를 받지 못했다.
상무 합격자 명단이 발표될 때마다 10개 구단의 희비가 엇갈린다. 상무는 군 복무를 해야하는 젊은 선수들에게는 최적의 부대다. 전공인 농구를 계속 하면서 군 복무 기간을 채울 수 있다. 농구 뿐만 아니라 종목을 막론하고 상무의 인기는 높다.
언제 어떤 선수를 상무에 지원하게 하느냐는 매해 각 구단에게 주어지는 고민이다. 차기시즌 전력 틀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선결 과제다. 그런데 합격 여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결과에 따른 희비도 분명하다.
올해 상무 지원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각 팀에서 핵심 전력으로 활약한 선수들이 꽤 많다. 특히 가드와 포워드가 많다. 김시래와 차바위가 대표적이다. 김시래는 그의 이름을 빼놓고는 LG의 전력을 얘기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고 차바위도 올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전자랜드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피할 수 없고 피해서도 안되는 군 복무. 각 팀이 예년보다는 조금 더 가벼운 마음으로 주축 선수를 떠나보낼 수 있는 이유가 있다.
외국인선수 제도가 바뀌기 때문이다.
차기시즌부터 일부 쿼터에 한해 외국인선수 2명 출전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193cm 이하의 선수를 반드시 선발해야 한다. 악법도 법이라는 격언이 있다. 그동안 논란이 뜨거웠지만 제도가 당장 다시 바뀔 가능성이 없다는 것은 구단들도 안다.
193cm 이하의 선수로 가드를 영입하거나 득점력이 좋은 포워드를 영입한다면 상무 입대자의 공백을 조금은 메울 수 있다. 실제로 일부 구단은 외국인선수 제도 변경을 염두에 두고 선수의 상무 지원 여부를 논의, 결정했다.
외국인선수 2명의 동시 출전이 가능해졌고 빅맨보다는 볼 소유가 많을 단신 외국인선수의 영입 역시 가능해지면서 차기 시즌 국내 선수의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군 복무를 해야하는 핵심 선수를 잠시 떠나보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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