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공동 18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매킬로이는 첫날 선두 조던 스피스(미국)에 7타나 뒤진 공동 18위에 그쳤다. 순위는 중상위권이지만 선두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서는 남은 3일간 역전을 노려야 한다.
하지만 관건은 PGA투어 통산 9승, 이 가운데 메이저대회에서만 4승을 챙긴 매킬로이가 유독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약한 모습에 그쳤다는 점이다. 2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PGA챔피언십에서 가장 강세를 보였고, US오픈과 브리티시 오픈에서도 기복은 있지만 한 차례씩 우승했다.
유독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09년 공동 20위를 시작으로 2010년 컷 탈락, 2011년 공동 15위, 2012년 공동 40위, 2013년 공동 25위로 줄곧 중상위권 성적에 머물렀다. 지난해 공동 8위가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거둔 최고의 성적이다.
2015년 대회 역시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1라운드를 마친 매킬로이는 “참고 기다릴 것이다. 골프는 72홀 경기다. 과도한 부담은 독이 될 수 있다”면서 “조금 더 집중하고 경기한다면 기회는 충분하다. 이번 주에 우승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다소 헷갈렸던 것은 사실이다. 바람도 거셌고, 핀 위치도 어려웠다”면서 “어쨌든 언더파 스코어를 냈으니 다행이다. 스스로 부담을 갖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다. 나 자신을 믿고 우승에 도전한다”고 각오를 선보였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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