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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만 쏘나?' 동부산성도 양궁농구 작렬!

4강 PO 2차전 반격, 1승1패 승부 원점

2015-03-21 18:14

'우리도쏜다고'동부윤호영(오른쪽)이21일4강플레이오프2차전에서전자랜드차바위의수비를넘어3점슛을쏘아올리고있다.(원주=KBL)
'우리도쏜다고'동부윤호영(오른쪽)이21일4강플레이오프2차전에서전자랜드차바위의수비를넘어3점슛을쏘아올리고있다.(원주=KBL)
동부가 전자랜드의 거침없는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반격의 1승을 올린 원동력은 바로 전자랜드가 자랑하는 '양궁 농구'였다.

동부는 21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전자랜드와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82-74 승리를 거뒀다. 지난 19일 1차전 역전패 이후 1승1패, 5전3승제 시리즈의 균형을 맞췄다.

6강 PO에서 정규리그 3위 SK를 무너뜨리며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전자랜드는 잠시 숨을 골랐다. 외곽이 침묵한 데다 해결사 리카르도 포웰이 4쿼터 종료 7분14초 전 퇴장을 당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두 팀은 22일 하루를 쉰 뒤 23일 3차전을 치른다. 전자랜드의 홈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긴다.

'그래도동부하면골밑이제맛이지!'전자랜드테렌스레더(가운데흑인)가21일4강플레이오프2차전에서골밑슛을시도하다동부김주성(오른쪽)과데이비드사이먼에게막히고있다.(원주=KBL)
'그래도동부하면골밑이제맛이지!'전자랜드테렌스레더(가운데흑인)가21일4강플레이오프2차전에서골밑슛을시도하다동부김주성(오른쪽)과데이비드사이먼에게막히고있다.(원주=KBL)
먼저 일격을 당한 정규리그 2위 동부의 반격이 매서웠다. 특히 1차전에서 잠잠했던 3점슛이 불을 뿜었다. 강력한 골밑의 동부산성은 외곽까지 터지면서 안과 바깥, 모두 우위를 점했다.

전반에만 1차전 때의 5개보다 많은 6개의 3점포를 터뜨렸다. 윤호영이 3점슛을 3개나 꽂으며 13득점, 1차전 7점을 넘어섰다. 박병우도 2개를 터뜨렸고, 장신 김주성(205cm)마저 거들었다.

특히 2쿼터 완전히 기선을 제압했다. 2분45초께 속공 상황에서 윤호영의 패스를 받은 박병우가 3점포를 꽂아 28-22로 달아났다. 쿼터 중반 윤호영과 김주성까지 소나기슛에 가세했다. 쿼터 종료 3분10초 전 박병우, 40초 전 윤호영이 외곽에서 불을 뿜은 동부는 전반을 47-34, 13점 차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 던진 14개의 3점슛 중 6개, 성공률이 43%에 이르렀다. 1차전 25개 중 5개, 25%의 빈약한 성공률이 대폭 높아졌다. 사실 1차전 뒤 동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잘 됐는데 3점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면서 "2개 정도만 더 들어가 성공률이 30%만 넘겼어도 이겼을 텐데…"라며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동부는 전반에만 18-14 리바운드의 우위도 여전했다. 속공도 3-0으로 앞섰다. 골밑이 우세하다 보니 밖으로 빼주는 패스로 편안한 외곽 기회가 자주 났다.

'왜파울이냐고요'전자랜드주장리카르도포웰(왼쪽)이21일동부와4강플레이오프2차전에서심판에게항의의뜻을전하고있다.(원주=KBL)
'왜파울이냐고요'전자랜드주장리카르도포웰(왼쪽)이21일동부와4강플레이오프2차전에서심판에게항의의뜻을전하고있다.(원주=KBL)
반면 전자랜드는 장기인 '양궁 농구'의 영점이 다소 빗나갔다. 1차전에서 19개 중 9개를 꽂아 47%의 성공률이었던 전자랜드의 3점슛은 2차전 전반 29%로 떨어졌다. 14개 중 4개만 들어가 전반 10점 이상 열세의 원인이 됐다.

전자랜드의 PO 돌풍은 3점슛 때문이었다. SK와 6강 PO 3경기에서 무려 35개, 평균 11.7개의 3점포가 터졌다. 그러나 5경기 연속 슛 컨디션이 이어지지는 못했다. 맨투맨과 지역방어 등 동부의 단단한 수비에 슛 기회가 좀처럼 나지 않았다.

ㄷㅛㅇ부는 3쿼터 초반 상대 정영삼의 연속 득점과 U1 파울, 동부의 테크니컬 파울로 내준 자유투로 40-49까지 쫓겼다. 그러나 주장 김주성이 미들슛으로 다시 10점 차 리드를 찾아왔고, 상대 테렌스 레더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후 허웅과 김종범, 앤서니 리차드슨까지 3점슛을 성공시키며 3쿼터를 66-51, 15점 차로 마쳤다.

하지만 전자랜드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4쿼터 2분께 차바위의 3점포로 56-68, 12점 차까지 추격했다. 2분24초께 상대 김주성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까지 11점 차로 좁혔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주장 포웰이 22초 뒤 판정 항의 때 받은 테크니컬 파울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잇딴 가로채기와 속공으로 동부를 압박, 종료 2분34초 전 72-77, 5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동부는 막판 24초 제한 시간이 걸리는 등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졌지만 강력한 골밑 위력으로 상대 레더의 공격을 막아내며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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