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도 4강 플레이오프를 눈앞에 두고 아깝게 패한 아픔을 달래기는 쉽지 않다. 추일승 오리온스의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16일 오후 창원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80-83으로 패해 2승3패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19점 차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고 종료 2분11초 전 이승현의 3점슛으로 80-78 역전을 해내는 등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후 자유투로 5점을 내주는 사이 득점을 쌓지 못해 역전패를 당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얘기할 것이 없다. 졌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많이 있다"고 답했지만 더 이상 말을 잇지는 않았다.
추일승 감독은 "다사다난한 시즌을 오늘로 마쳤다. 오리온스가 조금 더 발전하기를 바란다"며 "LG와 하다보니 정도 많이 들었다. 좋은 성적을 내기를 바란다. 스스로 공부도 많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추일승 감독은 "다시 또 오리온스를 이끈다면…"이라고 운을 띄우더니 "3년동안 플레이오프를 보면서 부정적으로 보자면 6강 이상의 단계로 올라가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반대로 보면 하위권의 오리온스라는 이미지를 탈피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마치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처럼 지난 3년을 돌아봤다.
마지막으로 추일승 감독은 "그런 말이 생각난다. 도전과 응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새로운 변화에 오리온스 농구가 응전해서 진화하고 더 발전해서 고양에서 보다 더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다. 한 시즌동안 보여주신 관심에 감사드리고 고양 시민과 오리온스 팬들,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창원=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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