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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구자철의 2호 골이 반가운 세가지 이유

2015-03-15 08:32

7개월 만에 터진 구자철(26·마인츠)의 골, 의미가 크다.

구자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와의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1분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2-0 팀 승리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뜨렸다.

좁아진 팀내 입지의 변화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골이다.

구자철의 2015년은 불운으로 시작했다. 지난 1월에 열린 2015 호주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팔꿈치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했다. 소속팀에 복귀한 뒤에는 부상 여파 때문인지 결장 빈도가 잦아졌고 경기에 나서도 선발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구자철은 시즌 초반 3경기 연속 골(유로파리그, 컵 대회 포함)을 넣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지난 10월 종아리 부상에 이어 올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사이 새로운 경쟁자들도 나타났다.

구자철은 이날도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전반 21분 요나스 호프만이 부상을 당하면서 갑자기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비교적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누빌 기회였다.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구자철은 작년 8월 파더보른전 이후 처음이자 리그 2호 골을 터뜨렸다.


기대 반 우려 반으로 구자철을 투입한 감독의 기대에 100% 보답한 결과다.

게다가 구자철은 특유의 활동량과 적극성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볼 터치와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도 깔끔했다. 작년 브라질월드컵을 전후로 잠시 자취를 감췄던 구자철의 장점들이다. 구자철의 부활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다.

구자철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늘 주목하고 있는 국가대표팀 자원이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선수에 대해서는 늘 우려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꾸준한 활약을 강조한다.

구자철의 골은 그 발판이 될 것이다. 약 7개월 만에 터진 골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또 다른 이유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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