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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한국 울렸던 할릴호지치, 일본 대표팀 감독 공식 선임

8월 동아시안컵에서 '슈틸리케호'와 맞대결

2015-03-13 08:52

결국 일본 축구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선택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의 할릴호지치 감독과 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하비에르 아게르 감독의 경질 이후 한동안 공석이던 일본 축구대표팀의 지휘봉을 잡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13일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포부를 밝힌다.

보스니아 출신의 할릴호지치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과 조별예선(2-4패)에서 경기했던 알제리의 감독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알제리는 16강까지 진출했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월드컵이 끝난 뒤 터키 수페르리가 트라브존 스포르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물러났고, 새롭게 일본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일본축구협회의 시모다 마사히로 기술위원장은 "신임 감독 선임의 두 가지 원칙은 '현직 J리그 감독은 데려오지 않는다' 그리고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세계적인 경험을 가진 감독을 뽑겠다'는 것이었다"면서 "여러 후보 가운데 1순위였던 할릴호지치 감독과 만나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와 결과를 위해 타협하지 않는 전문적인 자세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뿐 아니라 해당 국가의 강점을 살려 좋은 결과를 냈던 경험이 있다. 무엇보다 일본에 필요한 '승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주입할 감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일본축구협회는 할릴호지치 감독과 함께 프랑스 출신 재키 보느베 코치와 시릴 모와느 피지컬 코치를 영입했다. 두 코치 모두 할릴호지치 감독과 트라브존 스포르에서 함께 생활했던 경험이 있다.

한편 할릴호지치 감독은 오는 27일 열릴 튀니지와 평가전부터 일본 대표팀을 이끌게 된다. 8월에는 중국에서 열릴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한국과 북한, 중국과 맞붙는다. 한국에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당한 대패를 만회할 기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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