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3(목)

스포츠

경비업체의 딜레마? "SK-전자랜드, 누굴 응원할까요?"

두 팀 경비업체 김광구 대표 '우산 장수-소금 장수론'

2015-03-11 17:51

'SK든,전자랜드든모두파이팅!'SK와전자랜드의홈경기경비업체김광구대표(왼쪽사진)는어느팀이든4강은물론챔피언결정전까지진출해우승하기를간절히바라고있다.오른쪽사진은지난9일두팀의6강플레이오프1차전모습.(자료사진)
'SK든,전자랜드든모두파이팅!'SK와전자랜드의홈경기경비업체김광구대표(왼쪽사진)는어느팀이든4강은물론챔피언결정전까지진출해우승하기를간절히바라고있다.오른쪽사진은지난9일두팀의6강플레이오프1차전모습.(자료사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전자랜드의 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이 열린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 경기 전 어느 팀을 응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늘어놓는 관계자가 있었다.

다름아닌 경비업체 디오씨씨 G&S의 김광구 대표다. 김 대표는 지난 2001-02시즌부터 SK의 홈 경기 경비를 맡아온 터줏대감이다. SK가 청주에서 서울에 입성한 이후 쭉 경기장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전자랜드와 인연은 더하다. 1997년 프로 원년부터 경비를 맡아왔다. 초창기 대우증권부터 신세기, SK에 이어 현재의 전자랜드까지 농구단의 역사를 함께 해왔다.

김 대표에게 두 팀의 승부를 지켜보는 심정은 우산 장수와 소금 장수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과도 같다. 김 대표는 "두 팀을 오랫동안 지켜봤고, 동고동락해온 만큼 어느 팀이 이기라고 응원하기가 어렵다"고 손사래를 쳤다.

'희비교차'9일SK-전자랜드의6강플레이오프1차전에서승기를잡은전자랜드선수들이기뻐하는사이SK박승리(오른쪽)이망연자실한표정을짓는모습.(자료사진=KBL)
'희비교차'9일SK-전자랜드의6강플레이오프1차전에서승기를잡은전자랜드선수들이기뻐하는사이SK박승리(오른쪽)이망연자실한표정을짓는모습.(자료사진=KBL)
일단 두 팀 중 하나는 무조건 4강전에는 오른다. 5전3승제 승자가 정규리그 2위 동부와 4강 PO를 치른다.


김 대표가 보는 두 팀의 운명은 어떨까. 일장일단이 있다. 김 대표는 "SK는 높이와 전력 면에서 다른 팀에 밀리지 않는 강점이 있다"면서 "하지만 전자랜드도 높이는 다소 낮지만 선수층이 두터워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볼 수 없는 끈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김 대표는 이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지켜보진 못했다. SK가 우승한 1999-2000시즌은 청주 연고라 김 대표가 경비를 맡기 전이었다. 전자랜드는 지금까지 4강전 진출이 최고 성적으로 챔프전 진출도 전무했다.

SK-전자랜드, 어느 팀이든 이겨서 챔프전 우승을 차지하면 좋겠다는 김광구 대표. 과연 원년부터 코트를 지켜온 김 대표의 염원이 이뤄질 수 있을까.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