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는 ‘이변’이 일어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던 첼시가 ‘런던 라이벌’ 토트넘에 3-5로 덜미를 잡힌 것.
전반에만 1-3으로 끌려갔던 첼시는 결국 5골이나 실점하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물론, 조제 무리뉴 감독에게도 충격적인 결과였다. 당시 토트넘의 대승을 이끈 주인공이 바로 신예 공격수 해리 케인이다.
당시 케인은 2골을 넣었을 뿐 아니라 1도움, 그리고 대승의 마침표를 찍는 페널티킥까지 얻으며 ‘허리케인’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첼시와 2014~2015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다시 만난 토트넘은 케인의 활약에 큰 기대를 했다.
하지만 케인은 2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풀 타임 활약했지만 끝내 침묵을 지켰다. 믿었던 케인의 침묵에 토트넘 역시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 경기에서 케인은 3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효슈팅은 한 차례에 그쳤다. 드리블 돌파도 6차례나 시도했지만 결정적인 위기 상황은 만들지 못했다.
토트넘이 빈공에 그치는 사이 첼시가 전반 45분 베테랑 수비수 존 테리가 결승골을 넜었고, 후반 11분에는 상대 자책골로 2골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 우승으로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데 이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까지 3개 대회에서 우승하는 ‘트레블’의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뀄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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