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FC와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스완지 시티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 경기에서 존조 셸비, 잭 코크와 함께 스완지의 중원을 구성한 기성용은 2012~2013시즌 셀틱FC(스코틀랜드)를 떠나 스완지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이후 3시즌 만에 리그와 컵 대회 등을 모두 포함해 잉글랜드 무대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했다.
입단 첫해 주전 자리를 꿰찬 기성용은 지난 시즌 선덜랜드로 임대를 떠났지만 여전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올 시즌 개리 몽크 감독의 부임과 함께 스완지로 복귀한 기성용은 여전히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6라운드에서 2-1 역전승을 이끄는 동점골로 리그 5호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하위권에 그치는 번리를 상대로 리그 6호골에 사냥에 나섰다. 은퇴한 박지성이 기록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한 시즌 최다골을 넘어 새로운 기록에 도전했다. 하지만 기성용은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던 번리는 결국 후반 19분 자책골로 무너졌다. 스완지 수비수 페데리코 마르티네스가 때린 슈팅이 번리 수비수 키어런 트리피어의 몸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상대 골키퍼가 걷어내려고 했지만 공은 끝내 골대 안으로 향했다.
이 승리로 11승7무9패(승점40)가 된 스완지는 안방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덜미를 잡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39)를 밀어내고 8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청용의 소속팀 크리스털 팰리스(7승9무11패.승점30)는 웨스트햄 원정을 떠나 3-1로 승리했다. 정강이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이청용은 결장했지만 글렌 머레이와 스콧 댄이 3골을 합작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머레이가 후반 24분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린 데다 후반 31분에는 웨스트햄 공격수 에네르 발렌시아가 1골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수적 열세에도 추가 실점을 막아 리그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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