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1일 오후 원주에서 열리는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경쟁의 최종 윤곽이 잡힌다.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는 28일 오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85-52 대승을 거두고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37승15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남은 2경기에서 1승을 챙기거나 2위 동부가 패할 경우 곧바로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내달 1일 원주 경기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만약 3위 SK가 동부를 잡는다면 모비스는 숙소에서 우승 축배를 든다.
만약 동부가 SK를 상대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마지막 주에 가서야 갈린다. 그러나 동부는 최소 2위 자리를 확정짓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내게 된다.
동부는 현재 35승16패를, SK는 34승17패를 기록 중이다. 1경기 차다. 동부가 SK를 누를 경우 상대 전적에서 4승2패로 앞서게 된다. 따라서 정규리그 승수가 같더라도 동부의 순위가 더 높아진다.
동부가 SK를 잡을 경우 SK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동부가 전패를 당한다 하더라도 순위 역전은 불가능해진다.
이 경우 동부는 6강을 치르지 않고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모비스 역시 4강 직행이 확정된다.
사실상 SK는 순위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다만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라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동부전을 벼르고 있는 이유다.
문경은 SK 감독은 지난 27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팀 승리를 이끈 뒤 "(2위 탈환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이겨도 3위를 할 가능성이 높다. 어떻게 3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져놓고 분위기를 올린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말했다.
SK가 동부를 잡을 경우 3승3패가 되지만 득실점 차이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이길 때는 작은 점수 차로, 질 때는 큰 점수 차로 진 것이 이런 양상을 낳았다.
SK가 동부를 상대로 '타이브레이커 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최소 44점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SK는 동부와의 승부를 벼르고 있다. 실낱같은 2위 탈환의 가능성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더 나아가 SK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는 전제 하에 맞대결 상대로 동부가 유력하기 때문이다.잠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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