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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미라클 여행기' 제주 관객이 되살린 상영 '불씨'

'청년백수'의 눈에 비친 강정마을의 상처…메가박스 제주아라점서 상영

2015-02-26 18:00

다큐 '미라클 여행기' 제주 관객이 되살린 상영 '불씨'
해군기지 건설 강행으로 상처 입은 제주 강정마을의 현실을 '청년 백수'의 눈으로 솔직하게 들여다본 다큐멘터리 '미라클 여행기'가 제주 지역에서 장기 상영의 불씨를 이어간다.

미라클 여행기를 연출한 허철 감독은 26일 CBS노컷뉴스에 "제주 지역 주민분들과 크라우드 펀딩으로 십시일반 도움을 주신 분들의 문의를 계속 받아 왔다"며 "이번 주에 메가박스 제주아라점에서 대관 상영 형태로 주중 저녁 시간과 토요일 낮 시간에 영화를 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세상살이에 대한 의욕을 잃어가던 한 젊은이가 제주 강정마을을 여행하면서 얻은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면서, 다시 삶의 용기를 얻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앞서 미라클 여행기는 지난달 15일 개봉 당시 오전 시간대와 두 배가량 비싼 입장료의 프리미엄관에 배정되면서 제주 관객들과의 만남에 어려움을 겪었다.


허 감독은 오는 28일(토) 오후 2시50분 상영 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제주 관객들과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시사회에 이은 세 번째 만남이다.

그는 "극장에서 내려질 영화인데 관객들의 요구로 이번에는 보시기 편한 시간에 상영관을 잡았다"며 "관객들이 많이 보셔서 극장측이 자발적으로 상영기간을 늘리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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