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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강팀 됐는데…" KGC, 값졌지만 뒤늦은 3연승

2015-02-14 18:07

'내가오세근이다'KGC인삼공사오세근(41번)이14일케이티와원정에서상대김승원의수비속에슛을노리고있다.(부산=KBL)
'내가오세근이다'KGC인삼공사오세근(41번)이14일케이티와원정에서상대김승원의수비속에슛을노리고있다.(부산=KBL)
안양 KGC인삼공사 이동남 감독대행은 지난 12일 서울 삼성과 원정에서 올 시즌 짧은 연승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이 대행은 "분위기를 타고 올라가야 할 때마다 덜미를 잡혀 상승세가 꺾인다"고 말했다.

사실 KGC는 올 시즌 강팀 킬러로 선두권을 떨게 했다. 5라운드에서 1~3위인 울산 모비스, 서울 SK, 원주 동부를 모두 잡았다. 그러나 연승은 고작 2경기가 최다다. 상위팀에는 강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중하위권에 고전을 면하지 못한 탓이다.

이 대행은 "강팀들을 잡았을 때는 오세근과 이정현 등이 부상과 군 복무에서 복귀해 완전체가 됐던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우리보다 상대가 긴장한 부분이 있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3연승 길목에서 고양 오리온스나 인천 전자랜드 등 중위권 팀들에게 잡혔다"면서 "그래서 우리가 강팀이 아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런 KGC가 드디어 3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2월 2일 4연승 이후 1년여 만이다.

KGC는 1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케이티와 원정에서 75-63 낙승을 거뒀다. 천신만고 끝에 3연승을 달린 KGC는 20승 고지(27패)를 밟으며 케이티와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우리도이겼다고'전자랜드선수들이14일삼성을대파하고4연승을달린뒤서로를격려하고있다.(인천=KBL)
'우리도이겼다고'전자랜드선수들이14일삼성을대파하고4연승을달린뒤서로를격려하고있다.(인천=KBL)
여전히 6위 전자랜드(24승22패)와는 4.5경기 차다. 봄 농구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자랜드는 이날 삼성을 69-47로 대파, 4연승으로 플레이오프(PO) 매직넘버가 3으로 줄었다. 남은 8경기에서 3승만 거두면 자력으로 봄 농구를 할 수 있다.

KGC가 남은 7경기 전승을 거둬 27승27패, 동률이 되더라도 순위가 뒤진다. 전자랜드는 KGC에 4승1패를 거둬 남은 1경기를 져도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케이티에도 4승1패로 앞서 마찬가지다.

KGC로서는 감격의 3연승이지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KGC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둥 오세근이 조기 전역하면서 기존 전, 현 국가대표 양희종, 박찬희, 강병현까지 갖춰 다크호스로 기대됐다.

하지만 부상 등의 악재가 따랐고, 승부수로 꼽혔던 외국인 선수 트레이드 등이 불발되면서 순위 싸움에서 밀렸다. 상대적으로 빈약했던 구단 지원이 문제로 지적됐다. 마지막 희망이 남아 있지만 내년 시즌 준비가 더 현실적이라는 지적이다.

오세근이 양 팀 최다 15점 5도움(4리바운드)으로 활약했다. 리온 윌리엄스(13점), 조셉 테일러(10점) 등이 거들었다. 김기윤은 8점 4도움 2가로채기로 공수를 조율했다.

케이티는 기둥 찰스 로드가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최근 5연패에 빠져 PO 진출 희망이 더 옅어졌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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