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령탑의 전격 사퇴는 선수들에게 강한 자극이 될 수 있다. 그러나 KCC는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기가 쉽지만은 않다. 추승균 감독대행의 데뷔전에서 26점 차 완패를 당했다.
KCC는 1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52-78로 대패해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격은 날카롭지 않았고 수비는 허술했다. 선수들의 발도 느려보였다. 이틀 전 허재 감독의 자진 사퇴가 오히려 선수들이 동요하는 계기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오리온스는 무려 1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44.8%의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KCC의 외곽 수비가 약했다. 골밑 수비에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도 볼 수 있지만 골밑 봉쇄마저 여의치 않았다.
악재도 겹쳤다. KCC가 작년 FA 시장에서 거액을 투자해 영입한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3쿼터 도중 목 부상을 당해 실려나갔다. 개막 전 김민구의 교통사고는 물론이고 하승진과 김태술의 부상 등 바람잘 날 없는 KCC의 올 시즌이다.
KCC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안방에서는 10연패다. 팀 자체 최다 기록이 한 경기 더 늘었다. 시즌 전적 11승35패로 9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오리온스는 KCC전 8연승이자 최근 3연승을 달리며 25승21패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인천 경기에서는 홈팀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73-67로 제압하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6위(23승22패)를 지키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3연패 늪에 빠진 2위 SK는 32승13패를 기록해 1위 울산 모비스(33승12패)와의 승차가 1경기로 벌어졌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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