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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아프리카 챔피언' 코트디부아르, 23년의 평행이론

1992년 이후 첫 네이션스컵 정상, 나란히 가나 상대로 승부차기승

2015-02-09 11:42

코트디부아르가 '아프리카 챔피언'에 복귀했다. 23년 전 우승과 상대도, 상황도 같다.

코트디부아르는 9일(한국시각) 적도기니의 바타에서 열린 가나와 201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9-8로 승리했다.

지난 1992년에 '검은 별' 가나를 제물로 네이션스컵에서 처음 우승했던 '코끼리 군단' 코트디부아르는 23년 만에 다시 가나를 꺾고 '아프리카 챔피언'에 복귀했다.

당시에도 득점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쳐 승부차기를 치렀고, 무려 11-10이라는 믿기지 않는 점수 끝에 극적인 우승을 따냈다. 이번에도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승부차기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9-8의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가나가 두 번째 키커까지 모두 성공한 사이 코트디부아르는 1, 2번 키커가 모두 실축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가나도 세 번째 키커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네 번째 키커의 실축으로 다시 2-2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9번째 키커에서 희비가 갈렸다.

가나 골키퍼 브리마 라작(미란데스)이 때린 슈팅을 코트디부아르 골키퍼 부바카르 배리(로케른)가 막았다. 이어 배리는 키커로 나섰고, 이번에는 라작이 배리가 때린 슛을 막지 못했다.

처음 출전한 1963년을 시작으로 1965년과 1978년, 1982년까지 통산 네 차례나 네이션스컵에서 정상에 올랐던 가나는 2017년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게 됐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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