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선두 춘천 우리은행을 제압한 인천 신한은행. 트레이드를 통해 국가대표 센터 신정자를 영입하면서 최윤아, 김단비, 하은주, 곽주영 등으로 구성된 초호화 군단을 완성했다.
4일 만에 두 팀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춘천에서 인천으로 장소를 바꿨다.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우리은행의 위성우 감독은 "선수들이 약간 기가 죽어있지만 이를 이겨내는 것이야말로 강팀의 조건"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개막 첫 날부터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신한은행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선수단의 이름값을 놓고보면 어디가 더 좋은가를 묻자 위성우 감독은 "객관적으로 보면 신한은행이 훨씬 낫다"며 "1등을 하고 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통합 3연패에 도전하는 우리은행에게 5일 경기는 굉장히 중요했다. 2위 신한은행과는 3경기 차. 만약 이번에도 덜미를 잡히면 승차가 2경기로 좁혀진다. 이후 두 팀의 맞대결이 한 차례 남아있어 선두 수성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된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71-51로 제압하고 4일 전 안방에서의 패배(79-83)를 설욕했을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우승에도 한걸음 더 다가섰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전 "오늘 우리은행을 잡으면 끝까지 1위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필승을 다짐했지만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우리은행은 시즌 전적 22승4패를 기록해 2위 신한은행(18승8패)와의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최윤아가 부상으로 빠지긴 했지만 신한은행 선수단의 '네임 밸루'는 대단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더 조직적이고 더 완성된 하나의 팀이었다.

34-31로 근소하게 앞선 채 2쿼터를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3쿼터 10분 동안 신한은행을 25-12로 압도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우리은행의 농구가 되살아났다.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가 빛을 발했다. 신정자가 가세하면서 골밑 대결은 신한은행이 우위를 점하지 않겠냐는 예상도 빗나갔다. 우리은행의 빅맨 양지희는 3쿼터 팀이 올린 25점 중 12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지희는 16점을 기록했고 휴스턴은 양팀 선수 중 가장 많은 26점을 쓸어담았다. 지난 신한은행전에서 부진했던 임영희는 12점을 보태 공격에 힘을 실어줬다. 인천=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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