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의 고양 오리온스의 맞대결. 선두 추격에 여념이 없는 모비스와 리오 라이온스를 영입하고도 창원 LG의 기세에 밀려 5위로 내려앉은 오리온스가 만났다. 갈 길 바쁜 두팀이다.
신중한 맞대결이 예상됐다. 예상과는 달랐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자멸했다. 첫 10분 동안 무려 6개의 실책을 범했다. 실책은 공격권을 상대에 넘겨줄 뿐만 아니라 실책이 나온 순간은 곧 실점 위기다. 모비스는 상대 실책을 고스란히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모비스는 1쿼터를 25-7로 끝냈다. 7득점을 오리온스의 올 시즌 1쿼터 최소득점 기록이다.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한 팀이 줄곧 앞선 채 마무리하는 것을 '와이어-투-와이어(wire-to-wire)' 게임이라고 부른다. 이날 경기가 그랬다. 모비스는 단 한번도 상대에 리드를 내주지 않고 여유있게 승리했다.
주득점원 문태영(15점)이 야투 21개를 던져 7개 성공에 그쳤지만 모비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태영을 포함한 4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라틀리프는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양동근과 송창용이 각각 19, 12점씩 보탰다.
오리온스에서는 29점을 올린 길렌워터의 분전이 돋보였으나 1쿼터 열세를 극복하기는 무리였다.
모비스는 시즌 전적 31승11패를 기록해 1위 서울 SK(32승11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3연패에 빠졌다. 22승21패를 기록했다. 4위 창원 LG(23승20패)와의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고 공동 6위 그룹인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이상 20승22패)와의 승차는 1.5경기로 좁혀졌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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