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희정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삼성과 서울 라이벌 홈 경기에서 14점 3도움 2리바운드의 알토란 활약으로 76-73 연장 역전승을 이끌었다.
SK는 3연승으로 1위를 지켰다. 31승10패로 2위 모비스(29승10패)와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이날 주희정은 37분55초를 뛰며 3점슛 3개를 퍼붓는 등 전성기 못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부상으로 결장한 에이스 김선형(27)의 공백을 든든하게 메웠다.
SK는 이날 3쿼터까지 45-47로 뒤지며 고전했다. SK는 해결사 김선형의 결장도 컸지만 올 시즌 4전 전패를 끊겠다는 삼성의 의지 또한 강했다.
특히 4쿼터 종료 2분31초 전까지 57-62, 5점 차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다. 종료 1분11초 전 애런 헤인즈(23점 10리바운드)의 덩크로 3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이때 주희정의 존재감이 빛났다. 종료 25.3초 전 주희정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3점슛을 던졌고, 그대로 림에 빨려들어가면서 극적인 동점이 만들어졌다. 벤치에서 지켜보던 김선형이 안도의 한숨과 기쁨의 탄성을 동시에 터뜨린 순간이었다. 슛을 실패한 뒤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주희정에 연결한 김민수(9점 10리바운드)의 역할도 컸다.
주희정의 한방으로 SK는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다 졌던 경기를 살린 SK는 연장에서 김민수의 버저비터 3점슛 등이 터지면서 결국 짜릿한 드라마를 완성했다. 박승리도 9점에 양 팀 최다 15리바운드를 잡으며 거들었다.
삼성은 SK전 4연패와 함께 최근 8연패를 끊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김준일이 양 팀 최다 19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모처럼 15점으로 활약한 차재영은 4쿼터 막판 몸을 날렸지만 주희정의 슛을 막지 못했다.
▲김현민, 덩크에 블록까지 펄펄…경기는 패배
케이티 김현민도 투혼을 불살랐다. 전날까지 공동 6위였던 전자랜드와 홈 경기가 군 제대 후 복귀전이었다. 20분을 뛰며 12점 9리바운드를 올렸다.
특히 특유의 탄력을 이용한 묘기를 선보였다. 2쿼터 김현민은 원핸드 덩크슛을 터뜨리며 팀 사기를 올렸다. 상대 테렌스 레더(8점 6리바운드)의 덩크슛을 완벽하게 블록했지만 파울이 선언돼 아쉬움이 진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어쨌든 장신이 부족한 케이티에 김현민의 가세는 분명히 힘을 실어줄 만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케이티는 밀렸다. 4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킨 상대 에이스 리카르도 포웰(15점 10리바운드)을 막지 못했다. 61-67 패배를 안으며 3연패, 7위(19승22패)로 밀려났다. 주포 조성민이 9점으로 묶였고, 찰스 로드도 파울 트러블에 걸려 18분여만 뛰며 6점(7리바운드)에 그쳤다.
전자랜드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20승21패로 단독 6위로 올라섰다. 김지완이 14점 4도움, 차바위가 11점 4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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