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주니어 랭킹 10위인 홍성찬은 2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본선 단식 8강전에서 5위인 테일러 해리 프리츠(미국)에 2-1(6<4>-7 7-6<4> 6-0) 역전승을 거뒀다.
만약 4강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선수로는 2년 만에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다. 홍성찬 이전에는 정현(19 · 삼일공고)가 2013년 윔블던에서 결승에 오른 바 있다.
또 사상 첫 주니어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할 기틀도 마련했다. 역대 한국 선수의 최고 성적은 1994년 윔블던의 전미라, 1995년과 2005년 호주오픈 이종민과 김선용, 2013년 윔블던 정현의 준우승이었다.
홍성찬은 이미 이번 대회 전초전 격인 AGL 로이앙 트라랄곤 국제주니어(Grade1)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해 프랑스 주니어오픈에는 2008년 조숭재(국군체육부대) 이후 처음으로 대회 8강 진출에도 진출한 바 있다.
반면 세계 주니어 8위 이덕희(17 · 마포고)는 8강전에서 아키라 샌틸런(24위 · 호주)에 덜미를 잡혔다. 이덕희를 2-1(4-6 6-3 3-6)로 누른 샌틸런은 홍성찬과 4강전에서 맞닥뜨린다.
이번 대회 3번 시드의 난적을 꺾은 통쾌한 역전승이었다. 홍성찬은 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끝에 내줬으나 2세트 전열을 가다듬어 역시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동세트를 이뤘다.
기세가 오른 홍성찬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3세트를 4-0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5경기에서 여러 차례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홍성찬은 마지막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여유있게 잡아내 2시간 15분 접전을 마무리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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