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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자 전격 이적…'레알 신한' 부활할까

2015-01-28 18:19

KDB생명의국가대표센터신정자(사진가운데)가신한은행으로이적했다(사진제공/WKBL)
KDB생명의국가대표센터신정자(사진가운데)가신한은행으로이적했다(사진제공/WKBL)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여자프로농구에서 특히 '빅맨'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다. 우승을 노리는 인천 신한은행이 탄탄한 전력에 높이를 더했다. 국가대표 주전 센터 신정자(35, 185cm)를 영입했다.

신한은행은 28일 구리 KDB생명의 신정자와 김채은(20, 177cm)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조은주(32, 180cm)와 유망주 허기쁨(24, 181cm)을 내주는 2대2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즌 판도에 영향을 줄만한 '빅 딜'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16승7패로 1위 춘천 우리은행(20승3패)에 4경기 차 뒤진 2위다. 우리은행의 리그 3연패 도전에 맞서는 대항마의 선두주자다.

신정자는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다. 2011-2012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고 2007-2008시즌부터 5년 연속 리바운드 1위에 올랐다. 빅맨이지만 코트를 보는 시야가 넓어 패싱 게임에도 능하다.

또한 부동의 국가대표 주전 센터로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농구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다만 최근 2시즌 동안 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평균 11.6점, 6.6리바운드를 올렸고 올 시즌에는 평균 5.5점, 6.1리바운드에 그치고 있다.

KDB생명은 최근 2년 동안 부침이 많았다. 지도자 경험이 많지 않은 안세환 전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내우외환에 시달렸다. 경기력은 형편없었고 경기 외적인 구설수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팀의 리더인 신정자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신정자의 실력과 능력은 검증이 필요없다. 최근 리그 성적은 부진하지만 국가대표 활약을 통해 건재함을 과시해왔다.

이번 트레이드가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다면 신한은행은 더 강해진다. 최윤아, 김단비, 하은주 등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신한은행이다. 신정자의 가치가 높은 또 하나의 이유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는 하은주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 구성만 놓고 보면 과거 스타군단으로 명성을 날렸던 '레알 신한' 시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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